국내 3분기 실질GDP 전기比 1.3% 성장…5년3개월만에 '최고'

입력 2015-12-03 08:01   수정 2015-12-03 08:03

[ 채선희 기자 ] 한국은행 "순수출 성장 기여도는 여전히 마이너스 (-)…내수가 성장 이끌어"

국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(GDP)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1.3% 증가했다. 이는 5년 3개월만에 최고치로 민간소비, 서비스업 등 내수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.

한국은행은 3일 '2015년 3분기 국민소득(잠정)'을 통해 3분기 GDP성장률이 전분기대비 1.3% 성장했다고 밝혔다. 이는 속보치보다 0.1%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준이며, 지난 2010년 2분기(1.7%)이후 최고 수준이다. 전년 동기 대비로는 2.7% 성장하며 지난해 4분기 수준(2.7%)을 회복했다.

임태옥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 차장은 "중동호흡기증후군(메르스) 여파가 정상화되면서 3분기 성장률이 증가했다"며 "다만 순수출은 여전히 성장 기여도가 마이너스(-)인 가운데 내수가 성장을 이끄는 모습을 나타냈다"고 말했다.

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반도체, 휴대폰 등이 증가하면서 0.1% 성장했다. 액정표시장치(LCD), 선박 등은 부진했다.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5.6% 증가했다.

메르스 여파로 전분기 성장세가 멈췄던 서비스업은 1.0% 성장했다. 도소매·음식숙박, 운수·보관, 보건·사회복지 등이 골고루 증가했다.

지출항목별로도 대부분 증가했다.


전분기 감소했던 민간소비는 재화와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어 1.2%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5.0% 증가하는 호조를 나타냈다.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늘어 1.8% 증가했다.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소프트웨어투자를 중심으로 0.1% 증가했다.

수출은 감소 전환했다. LCD, 선박, 비거주자 국내소비 등이 줄어든 영향을 받아 0.6% 줄었다. 반면 수입은 석탄 및 석유제품, 전기 및 전자기기, 운수서비스 등이 늘어 1.1% 증가했다.

실질 국민총소득(GNI) 성장률은 GDP성장률(1.3%)보다 높은 1.4%를 기록했다. GDP 지표가 국내 총생산을 의미한다면 GNI지표는 국내 총소득을 의미한다. GNI성장률은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.

한국인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에서 국내 외국인이 번 소득을 뺀 것을 의미하는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전분기 1조1000억원에서 3조1000억원으로 확대됐다.

종합물가지수를 의미하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2.6% 상승했다.

총저축률과 투자율도 증가했다. 3분기 총저축률은 35.8%를 기록하며, 전기대비 0.5%포인트 상승했다. 국민총처분가능소득(1.8%)이 최종소비지출(1.0%)보다 더 크게 늘어난데 기인했다. 국내총투자율은 전기대비 0.8%포인트 상승한 28.8%를 기록했다.

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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